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기지를 시찰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전략미사일 기지를 방문해 ICBM 준비태세 등을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전략적 핵 수단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 환경에 주는 위협은 날로 가증”되고 있다면서 “핵 무력의 철저한 대응 태세를 엄격히 갖출 것”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전략미사일 기지들을 “현대화∙요새화”하고 각 기지들이 “임의의 시각에 신속히 적수들에게 전략적 반타격을 가할 수 있게 철저한 대응태세를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할데 대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날 공개한 현장 시찰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화성-18형 ICBM과 극초음속미사일 탄두를 살펴보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북한이 전략미사일 기지 내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말 압록강 유역에서 홍수가 발생한 뒤 3달 만에 처음으로 자강도 수해 복구 현장도 찾았습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어제(22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미친 것들”, “정신 나간 것들”이라고 지칭하면서, 두 나라가 “미국이 손때 묻혀 길러낸 버릇 나쁜 개들”이라고 비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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