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북한군 ‘러시아 파병’…‘세계 안보 위협’ 좌시 않을 것


[VOA 뉴스] 북한군 ‘러시아 파병’…‘세계 안보 위협’ 좌시 않을 것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49 0:00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파병은 전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지적하고, 대한민국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파병은 전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지적하고, 대한민국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한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을 가졌습니다.

이어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도발, 그리고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습니다. 특히,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진전에 따른 단계별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저는 대한민국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과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러시아 파병 확인에 이어 미국 백악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하면서, 최소 3천 명이 러시아 동부 지역에서 훈련 중이며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현 한국 국방장관은 이날 한국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의 이번 파병은 총알받이 용병을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통상 파병이라고 하면 그 나라 군대의 지휘체계를 유지하고 군복, 표식, 국기를 달고 자랑스럽게 활동하는 것인데, 북한은 러시아 군복으로 위장하고 러시아군 통제 하에 아무런 작전 권한도 없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김정은이 자기 인민군을 불법 침략 전쟁에 팔아넘긴 것이라고 비판하고, 북한 독재 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이같은 파병 조치가 들통날까 봐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쉬쉬하는 상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도 이날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북한의 파병은 결국 한국의 안보에 위협 요인으로 돌아올 텐데 우리가 손 놓고 앉아 있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국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다는 한국 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의 지적에 대해 북한이 러시아를 돕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하고 이해관계가 없다고 말씀을 하실 수 있나라며 대가 없이 파병이 이뤄지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참전으로 간주될 수 있지 않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논리적 비약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력한 대응 방침과 조치 의지를 표명하면서 철수를 종용하고 추가 파병을 억제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이며, 이 같은 무기 지원 언급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려 있다는 메시지로 이는 러시아와 북한의 모든 관련 진전 사항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