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4일 전격 회동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 등은 최 외무상이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양국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타스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은 악수하며 인사말을 나눈 뒤 타원형 테이블의 긴 쪽 양편에 앉아 대화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으며,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 외무상 면담은 북한 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 협력이 급진전되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1만여 명의 북한 군 중 8천 명이 러시아 남서부 격전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 외무상은 앞서 1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핵전력 강화 정책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타스 통신은 두 사람이 "1949년 김일성의 소련 방문을 기념해 야로슬라브스키역에 설치된 기념 명판을 제막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타스통신은 이어서, 최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러-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에 따른 것”이라는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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