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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후보 프로필]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는 누구?


미국 대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미국 대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미국 대선 특집 ‘미국의 선택 2024’ 함께하고 계십니다. 미국의 제47대 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J.D. 밴스는 어떤 인물인지 살펴봅니다.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J.D. 밴스는 1984년 8월 2일 생으로 만 40세입니다. 만일 트럼프-밴스 팀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밴스는 14대 존 브레킨리지, 36대 리처드 닉슨에 이어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J.D. 밴스는 미국의 쇠락한 공장지대, 이른바 ‘러스트벨트(Rust Belt)’의 하나인 오하이오주의 미들타운이라는 가난한 소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밴스는 오하이오주 아래에 있는 캔터키주 잭슨이라는 곳이 고향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캔터키주 산자락에는 어린 시절 그를 키워준 할머니의 무덤이 있습니다.

밴스의 어린 시절은 가난과 폭력으로 점철됐습니다. 그의 원래 이름은 제임스 도널드 보우먼인데요. 하지만 그가 아직 아기였을 때 그의 부모가 이혼했고, 새아버지의 성을 받아 제임스 데이비드 하멜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그의 어머니는 마약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밴스는 주로 조부모 밑에서 성장했습니다.

2014년 결혼하면서 자신을 길러준 조부모의 성을 따 제임스 데이비드 하멜에서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로 스스로 이름을 바꿨다고 알려졌는데요. 캠페인 대변인에 따르면, 1년 전인 2013년에 바꿨다고 합니다.

J.D. 밴스는 미들타운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복무한 뒤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 입학해 2년 만에 최우등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했고요. 로스쿨 졸업 후 J.D. 밴스는 연방지방법원 재판연구원과 개인 법무법인 변호사 등을 거쳐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기업가인 피터 틸 씨의 지원을 받아 밴처 투자가로 일했습니다.

2016년에는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라는 회고록을 냈습니다.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고향인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의 산업과 경제 쇠퇴, 가난을 딛고 실리콘밸리의 자수성가한 투자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다룬 이 책은 2016년과 2017년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요. 2020년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또 이 책의 성공으로 밴스 의원은 2017년 초 CNN 해설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무렵부터 밴스는 고향 오하이오로 돌아가 비영리단체를 시작하거나 공직 출마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밴스는 2022년 11월 중간선거에서 53% 득표율로, 47%를 얻은 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그는 경제, 군사적으로 강력한 미국의 부활을 옹호해, 트럼프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스타일과 철학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때 그는 트럼프 비판자이기도 했습니다. 2016년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불법 이민자,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등을 향해 정제되지 않은 언사를 하자 소셜미디어에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라고도 표현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그는 이 글을 삭제했고요. 정치에 입문하면서 트럼프의 확고한 지지자이자 강력한 옹호자로 변모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밴스는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일찌감치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과연 누구를 그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선택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었습니다.

부통령 후보군에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팀 스콧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다 주지사,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벤 카슨 전 주택도시개발장관, 그리고 J.D. 밴스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는데요. 밴스는 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됐던 인물들 가운데 가장 젊고 가장 정치 경력이 짧은 초선 의원입니다.

밴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교∙안보 정책에 관해서도 각국의 안보는 스스로 지키고, 미국의 ‘세계 경찰’ 역할에 반대하며 트럼프와 비슷한 시각을 보여 왔습니다.

트럼프가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삼은 것은 이러한 정치 성향과 그의 젊은 나이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인인 우샤 밴스는 인도계 이민자의 딸로, 유색 인종 사회의 관심을 끌어내기도 했는데요. 밴스 부부는 세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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