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법원이 오늘(19일) 열린 국가보안법 재판에서 민주 진영 인사 45명에게 무더기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민주 인사들의 활동을 주도한 베니 타이 전 홍콩대 교수에게 국가보안법상 정권 전복 기도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지난 2021년 같은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총 47명 가운데 지난 5월 무죄를 받은 2명을 제외한 45명은 이날 모두 4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특히 타이 교수에 대한 형량은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최장 형량이라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들 민주 인사들은 2020년 홍콩 의회 선거를 앞두고 당국과 별도로 비공식 예비선거를 진행했다가 기소됐습니다.
중국과 홍콩 지방정부는 2019년 홍콩에서 일어났던 대규모 민주화 시위 이후 질서 회복 차원에서 이 국가보안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등 여러 나라는 이 법이 민주화 운동 탄압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며 중국과 홍콩 정부를 비판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