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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러 ‘핵∙미사일 기술 이전’ 주시…‘중국 영향력’ 활용해야


[VOA 뉴스] 러 ‘핵∙미사일 기술 이전’ 주시…‘중국 영향력’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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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군병력 파병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핵과 미사일 기술을 넘겨받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을 멈출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한반도에서 억지력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군병력 파병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핵과 미사일 기술을 넘겨받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을 멈출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한반도에서 억지력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탈리 피우지에서 열린 주요7개국 G7 외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군 개입 문제를 다시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관련 질문에, G7 회원국 모두의 심각한 우려사안이라면서, 단순히 우크라이나나 유럽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안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인도태평양과 유로-대서양 사이의 안보가 결합돼 있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쌍방향입니다. 우리는 현재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어떤 일을 벌이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또 동시에 미사일과 핵 역량 강화를 포함해 러시아가 북한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G7 회원국이 공통으로 우려한 사안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G7 외무장관들은 북한군 파병과 별개로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에 대한 중국의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제재를 포함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높이기 위해 꽤 오랜 기간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본질은 중국이 이러한 행동을 중단하는 데 있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이 자체 억지력과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이 같은 (북한과 러시아의) 모든 행동은 한반도의 불안과 불안정성을 높입니다. 또 우리가 억지력과 방위력 강화를 위해 이미 한국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이런 조치들은 분명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중국은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등도 초대돼 별도의 회의를 가졌으며, 이들 G7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군이 러시아에 배치돼 전장에서 활용되는 데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면서 북러 군사협력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러시아의 손실을 보전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의 신호일뿐 아니라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위험한 분쟁의 확장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번 상황전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국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침해와 남용 그리고 주민의 복지보다 불법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는 북한의 선택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 100발 이상을 제공했다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발표와 관련해, 이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 진지하게 주시하고
역내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경고성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분명히 러시아라면서, 그런 발언은 약간의 ‘가스라이팅’ 즉 타인 지배력 강화라고 비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회복함으로써 오늘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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