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요 언론사 5곳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Open 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캐내디언 프레스’와 ‘토스타’, ‘글로브 앤 매일’, ‘포스트 미디어’, ‘CBC/라디오 캐나다’ 등 5개 캐나다 언론 매체는 30일 공동성명을 통해 “오픈 AI가 캐나다 언론 컨텐츠를 대량으로 스크랩해 무단으로 사용하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픈 AI의 이 같은 행위는 저널리즘에 투자된 막대한 자본을 훼손하고,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컨텐츠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스 미디어는 기술 혁신을 환영하지만, 모든 참여자들은 법을 준수해야 하며 지적 재산의 사용은 공정한 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픈 AI 측은 “인공지능 모델은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며, 이는 공정 이용 및 국제 저적권 원칙에 부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오픈 AI는 뉴스 컨텐츠를 표시하거나 링크를 제공하는 데 있어 언론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컨텐츠 사용을 원치 않을 경우 간단히 제외할 수 있는 선택지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은 캐나다에서는 처음으로 제기됐으며, 미국에서는 이미 ‘뉴욕타임스’가 오픈 AI와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포함한 여러 법적 분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인터넷 검색 서비스인 구글과 메타에 언론 컨텐츠 사용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온라인 뉴스법’을 통과시켰지만, AI 시스템의 컨텐츠 사용에도 동일한 규정이 적용될 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법안에 따라 메타는 캐나다 내 플랫폼에서 뉴스 서비스를 철회했고, 구글은 캐나다 언론사들에게 약7천100만 달러를 지불하는 협상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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