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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나토 가입 보장 연계 ‘영토 일부 반환’ 종전 해법 구상”


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 이사회 의장 안토니오 코스타와의 공동 기자 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 이사회 의장 안토니오 코스타와의 공동 기자 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보장을 전제로 한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 용의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1일) 보도된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러시아에 강제 합병당한 크름반도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빼앗긴 동부 접경지를 무력 탈환한다는 기존 입장에 대해 “우리 군은 그렇게 할 힘이 부족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외교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과정은 러시아가 향후 우크라이나를 또다시 침공하는 일이 없도록 우크라이나가 충분히 강하다는 점을 우크라 스스로 자각할 때만이 고려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확실해진 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에 대한 반환 등을 통해 전쟁을 조기에 끝내는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나토 회원국들에 신속한 나토 가입 절차 진행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밖에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 군 병력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궁극적으로 북한 군 병력은 최전방에서 ‘총알받이’로 전락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전선의 페트리우카와 일린카 지역을 추가 점령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 동부 아우디우카, 도네츠크, 남동부 자포리자, 남부 헤르손 방향에서 여러 차례 공격을 격퇴했으며, 하루 사이 이 전선 지역에서 공격작전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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