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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아이티 갱단 폭력 강력 규탄”…주말새 180명 피살


9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지역에서 무장 갱단의 폭력으로 인해 사람들이 집을 떠나면서 아이티 군대의 구성원들이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9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지역에서 무장 갱단의 폭력으로 인해 사람들이 집을 떠나면서 아이티 군대의 구성원들이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서 유혈 폭력 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갱단들의 행동들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제(9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당국이 모든 인권 침해 사건들을 재판에 회부하고, 세계 각국이 아이티 경찰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다국적 안보 지원 임무에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수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주말 사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시테 솔레이 지역 등지에서 갱단이 주민 180여 명을 살해했다고 아이티 총리실이 확인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갱단 지도자 모넬 ‘미카노’ 펠릭스 씨는 최근 병사한 자신의 자녀가 앓던 병이 지역 내 노인들이 행한 토착 마법 때문이라며 이번 공격을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아이티 내 정부 감시 민간단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이티 총리실은 성명에서 갱단들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면서 갱단 지도부 등 책임자들을 추적해 처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시테 솔레일에서만 최소 110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공격에 대해 갱단 측은 즉각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수년째 갱단에 의한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유엔 등 국제사회는 아이티 내 치안 유지를 위한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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