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재타이완협회 “타이완 인근 중국 군 활동 기존 훈련 수준으로 증가”

타이완 인근에서 최근 중국 군의 활동이 증가했다고 미국재타이완협회(AIT)가 오늘(12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내 미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AIT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중국이 연일 타이완 일대에 항공기와 함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역내 중국의 군사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가 다른 대규모 훈련에서 봤던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군의 이같은 활동 증가는 최근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태평양 3개국 순방 중 하와이와 미국령 괌을 경유한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한편 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들이 이날 사흘 연속 타이완 인근에 대거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11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타이완 주변에서 작전 중인 중국 군 항공기 34대와 함정 16척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9일과 10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각각 47대와 53대의 항공기 등 중국 군 공중∙해상 전력들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온 중국은 타이완 인근에서 이같은 군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