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바이든 행정부가 허용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잘 지낸다는 점도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제한을 해제한 것이 북한군 파병을 불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잘 지낸다는 점도 다시 언급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당선인] “I don't think they should have allowed missiles to be shot 200 miles into Russia. I think that was a bad thing. And that brought the Koreans and North Korea another man I get along with very well. I'm the only one that does. But, that did a lot of bad things.”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 안으로 320km까지 미사일을 쏘도록 허용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나쁜 일이었고, 그 결정 때문에 북한인들과 내가 잘 지내는 또 다른 누군가를 끌어들였다”며 “나만 그 사람과 잘 지낸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정권을 인수하기 몇 주 전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당선인] “I don't think that should have been allowed. Not when there's a possibility, and certainly not just weeks before I take over. Why would they do that without asking me what I thought? I wouldn't have had them do that. I think it was a big mistake.”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과는 달리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제한 해제 이전에 이뤄졌습니다.
미 언론은 11월 17일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 내부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미 언론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계기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10월 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러시아 전쟁 수행 지원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이 개입하면 그건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임] “When North Korea gets involved, that's another element that's a very complicating factor. And I know Kim Jong Un, I get along very well with Kim Jong Un. I'm probably the only one he's ever really dealt with. When you think about it, I am the only one he's ever dealt with.”
그러면서 “그리고 나는 김정은을 잘 알고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라며 “아마 그가 제대로 상대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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