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열려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6일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내외신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하고, “공허한 대화"는 러시아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휴전은 아무런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는 길”이라며, 더 확실한 조치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연방의 안보와 이웃 나라들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보장하는 모든 조건을 명시하는 최종적인 법적 합의가 우리에겐 필요하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합의를 위반할 수 없도록 국제법적 방식으로 고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우크라이나 뺀 협상 제안 받아”
라브로프 장관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협상 제안을 프랑스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프랑스의 동료들이 우리에게 비공식 채널을 통해 접촉해왔다”면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 대화를 조율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흥미롭게도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방안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제안이 ‘파리(프랑스 정부)’에서 왔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제안은 “우크라이나를 뺀 채 논의 할 수 없다는 서방의 원칙을 어기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진지하게 받아들일 의욕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 “모호한 태도” 비판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서 프랑스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유를 조목 조목 나열했습니다.
특히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병력을 자국에서 훈련시키는 등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사실을 “모호한 태도”이자 모순점으로 짚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아울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후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을 구성하려는 계획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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