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오늘(1일) 불꽃놀이와 화려한 조명 쇼 등으로 2025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 전야 볼 드롭 행사를 지켜봤으며, 호주 시드니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위로 9t에 달하는 불꽃이 수놓아졌습니다.
지구촌에서 새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나라인 뉴질랜드는 자정이 되자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가로질렀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주변에서는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펼쳐졌고, 스페인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은 새해를 함께 맞이하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스위스 모제 호수에서는 전통적인 새해맞이 풍경인 찬물에 몸 담그기 행사가 진행됐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할리파를 중심으로 불꽃놀이와 화려한 분수 쇼가 열렸습니다.
타이완은 높이 509미터에 달하는 타이베이 101빌딩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전쟁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서도 이날 만큼은 희망을 안고 2025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새해 연설을 통해 “20205년은 우리의 해가 되길 바란다”며 “러시아를 막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은 식량과 의약품 부족, 추위와 굶주림 속에 새해를 맞았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어제(12월 31일) 공개한 2025년 신년사에서 “전쟁은 엄청난 고통과 괴로움, 이주를 초래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한다면 2025년을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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