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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극초음속 활공체’ 확보 관건…‘역내 미군’ 큰 위협 


[VOA 뉴스] 북한 ‘극초음속 활공체’ 확보 관건…‘역내 미군’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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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급 극초음속 추정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극초음속 활공체 역량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관련 역량을 확보할 경우 역내 미군에 큰 우려 사안이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급 극초음속 추정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극초음속 활공체 역량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관련 역량을 확보할 경우 역내 미군에 큰 우려 사안이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이 한반도 시간으로 6일 평양 일대에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여 만의 도발로,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약 1천100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3천에서 5천5백 km의 중거리급 엔진이 장착된 것으로 판단하고, 북한이 지난해 세 차례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개량형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거리탄도미사일 위협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속도가 아닌 비행 궤적이라며, 극초음속 활공체 역량 확보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
“북한이 여러 무기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부르는 것은 일종의 게임입니다. IRBM에 극초음속 명칭을 붙이기 위해 특별한 재진입체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첨단기술인 극초음속 활공체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것은 추친체의 궤적 문제이지 추가 추진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극초음속 활공체 확보 여부에 의구심을 표하면서, 미사일 표적을 향해 직선으로 날아가는 단순 미사일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극초음속 활공체 역량을 확보했거나 이에 임박한 것이라면 사정권인 괌 등 역내 미군에 큰 우려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만약 그것이 정말로 활공체라고 한다면, 단순한 기본 극초음속 미사일보다 더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활공체는 다른 점이 있는데, 발사 후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를 비행한 뒤 하강하고, 낮은 고도에서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어느 정도 기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요격하기가 매우 어렵게 만듭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극초음속 활공체 같은 첨단 기술과 탄도미사일 안정성 확보를 위해 러시아에 도움을 받고 있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로버트 피터스 / 헤리티지재단 핵 억제 및 미사일 방어 연구원
“북한이 현재 필요한 것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정확성입니다. 즉, 탄두를 목표에 정확히 도달하게 하는 능력인데,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부분은 북한이 분명히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탄두가 실제로 생존해 목표에서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신뢰성입니다.”

피터스 연구원은 그러면서 이 두 분야 모두 우주 분야 선진국인 러시아가 북한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파병의 반대 급부로 관련 기술을 이전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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