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 행위를 규탄하면서 추가적인 불법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6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언제나 그렇듯 역내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같은 행동을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So we're aware of North Korea's launch of a ballistic missile and as always, we conduct closely with our allies in the region. We condemn these actions and you know, we would continue to urge the DPRK from further unlawful and destabilizing acts. We've seen this type of behavior before and while we don't assess that it presents a threat to US forces, we're going to continue to monitor the situation.”
싱 부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이 미군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내 동맹과 긴밀히 협력”
싱 부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역내 동맹국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Again, it's something that we've seen the DPRK conduct in the past. We take this seriously and we're going to continue to consult with our allies in the region.”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6일 평양 일대에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약 1천1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도발입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보도에서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미사일이 음속의 12배 속도로 1,500km를 비행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합참은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기만적 선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인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 부차관보도 7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변칙 기동 기술은 오랜 시간과 많은 테스트를 필요로 하는 매우 까다로운 기술로 미국도 여전히 개발 중이라며 북한의 주장은 대내외적 선전 목적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사상자 관련 추가 정보 없어”
싱 부대변인은 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 수와 관련해선 “몇 주 전 또는 지난주에 약 1천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 평가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Nothing has changed from our assessment, which I think we gave a few weeks ago or maybe last week kind of losing track of time approximately 1,000 DPRK casualties. That's a mix of killed in action and wounded in action again I don't have more than what we've previously provided.”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와 교전 중인 북한군이 무모한 인해전술을 펼치면서 전 주에만 1천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이 소모품 취급을 당하며 희망 없는 공격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2천 명 가운데 사상자 수가 3천8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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