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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유럽은 ‘재무장’ 시대…8천400억 달러 동원 준비”

EU 집행위원장 “유럽은 ‘재무장’ 시대…8천400억 달러 동원 준비”


2025년 3월 4일 브뤼셀에 위치한 EU 본부에서 진행된 국방 분야 관련 미디어 컨퍼런스 중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연설을 진행 중이다.
2025년 3월 4일 브뤼셀에 위치한 EU 본부에서 진행된 국방 분야 관련 미디어 컨퍼런스 중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연설을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은 자체 국방 역량 강화에 약 8천400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4일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원국 대표들을 상대로 행한 연설에서 이른바 ‘유럽 재무장 계획’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재무장의 시대에 있다”며 “유럽은 단기적 행동의 긴급성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응해 국방비를 대폭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유럽 안보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할 필요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유럽을 위해 8천억 유로(약 8천430억 달러)를 동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회원국들에 국방 분야 투자를 위한 더 많은 재정적 여유 공간과 아울러 1천500억 유로(약 1천583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EU 국가들이 국방 분야에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은 유럽의 몫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현재 수준보다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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