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에서는 7일 3개 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이 진행되는데, 일부 지역에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다시 오르고 있다고요?
답) 미국 공화당은 7일 미네소타와 콜로라도 2개주에서 당원대회를, 미주리주에서는 예비선거를 각각 실시하는데요. 특히 미네소타주의 경우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패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이 지난 4일 실시한 조사에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선거에 참여하는 공화당원들로부터 29%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롬니는 27%의 지지율을 기록해 샌토럼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고요.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22%, 론 폴 하원의원은 1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문) 콜로라도주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 콜로라도주에서는 롬니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같은 PPP 조사에서 롬니는 콜로라도주 공화당원들로부터 40%의 지지를 얻어서, 26%를 얻은 2위 샌토럼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었습니다. 반면 깅그리치는 콜로라도에서도 3위인 18%의 지지율에 그쳤습니다.
문) 그런데 미주리주의 예비선거는 8월 전당대회에 참여할 지지 대의원 할당과는 관계가 없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미주리주 공화당원들은 다음달 17일에 별도로 당원대회를 갖는데요. 지지 대의원 할당은 이때 이뤄집니다. 따라서 미주리주 예비선거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하겠고요. 경선 흥행을 위한 여론몰이 쯤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깅그리치 후보의 경우 다음달 치러지는 버지니아주 경선을 포기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다음달 6일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 치러지는 버지니아주 예비선거에 후보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1만명의 유권자 지지 서명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깅그리치는 이를 충족하지 못해 자격미달 판정을 받은 뒤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하지만 깅그리치는 6일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하고 경선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아예 지지자 서명을 제출하지 않아 일찌감치 버지니아주 경선을 포기한 바 있는데요. 결국 버지니아에서는 미트 롬니와 론 폴 두 후보만이 경합을 벌이게 됐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천일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