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6일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개막합니다.
쑨예리 당 대회 대변인은 15일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20차 당 대회가 16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쑨 대변인은 당 대회 폐막 후 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가 열리며 이 회의에서 차기 중앙 영도기구 구성원 선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공산당 영도기관인 중앙위원회 신임위원으로 새로 선출된 200여 명은 당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공개됩니다.
또 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년 임기인 총서기 3연임이 확정되면 시 주석은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 권력을 잡은 이후 최소 15년을 집권하게 됩니다.
한편, 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베이징의 경비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북서쪽 하이덴 구의 한 고가도로에 한 시민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현수막에는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내용과 함께 학생들과 노동자들에게 파업을 촉구하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당 대회를 앞두고 엄격한 코로나 정책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