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2단계 기원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앞서 WHO는 중국 우한 연구소와 현지 시장 감사 등 코로나 기원에 대한 2단계 조사를 제안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쩡이신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WHO의 조사 계획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쩡 부주임은 "WHO가 중국이 실험실 규정을 위반했다는 가설을 삼았다"며 "상식과 과학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WHO 전문가팀이 지난 3월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며 코로나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데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코로나 기원 2단계 조사 대상에 중국 실험실도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쩡 부주임은 사생활 문제로 일부 데이터를 완전히 공유할 수 없다는 중국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기원 조사가 중국 외에 다른 국가에서도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보 당국에 코로나 기원에 대한 90일간의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