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내일(2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2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8일 0시부터 비자와 거류허가증을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결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불가피했다며, 임시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을 경유할 때 제공했던 비자 면제 조치도 중단됩니다.
다만, 외교 공무 비자는 영향을 받지 않고 무역과 과학, 긴급 인도주의 활동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각국 주재 중국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27일) 0시 기준, 전 세계 200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체 환자는 55만여 명으로, 이 중 2만5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