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아졌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오늘(27일) 오전 0시 기준, 미국의 확진자 수는 8만6천여 명으로 그동안 1, 2위를 기록했던 중국과 이탈리아를 추월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틀 연속 1만5천여 명의 신규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1월 21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여 만에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현재 수도 위싱턴 D.C를 비롯해 27개 주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과 의료 종사자 등 필수 요원을 제외한 모든 주민들에게 자택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한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 타격과 관련해 미국이 현재 경기침체에 들어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다음 분기 경제활동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통제되면 경제가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