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을 막기위해 30일 간 여행 금지 조치를 제안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6일 주요 7개국(G7) 화상회의가 끝난 뒤 "여행을 줄일수록,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G7 정상들에게도 알렸듯이, 앞으로 30일 간 유럽연합으로 오는 불필요한 여행은 잠정 제한될 것을 각국 정상들에게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요시 이 조치는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의료진과 연구진, 외교관, 유럽연합 장기 거주자와 가족들, 그리고 의약품과 식품, 공장 부품 등을 수송하는 사람들은 이 조치에서 예외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약품과 같은 필수적인 이송에는 우선순위를 두고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언제부터 시행될지, 그리고 27개 회원국의 서명이 필요한 지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G7 정상들과 함께 정부 보조금에 대한 “일시적 방침”을 포함한 경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내 기업들은 향후 몇 달 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