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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든 외국인 단기비자 효력 정지...13일부터 시행


지난 1일 한국 인천국제공항 외부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테스트를 위해 외국인 여행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1일 한국 인천국제공항 외부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테스트를 위해 외국인 여행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단기비자의 효력을 정지합니다.

오늘(9일) 한국 법무부와 외교부는 오는 13일 0시를 기해 이런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들에 대한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는 필수적이거나 긴급하지 않은 이유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개방 원칙을 유지하면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입국) 제한을 강화하겠다"며 "관련 부처들이 이행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총 148개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와 캐나다 등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을 가진 34개국과 프랑스와 러시아, 태국 등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가진 54개국을 비롯해 88개국에 프로그램 적용이 중단됩니다.

그러나 한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하지 않은 미국, 영국, 멕시코, 아일랜드, 슬로베니아 등에 대해서는 기존의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유지됩니다.

한편 한국은 어제(8일) 신규 확진자 39명이 나왔고 4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한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전체 환자는 1만423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204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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