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142만 건을 기록하며 3달 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141만6천 명이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했습니다. 이는 10만 건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미국 내 실업수당 신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지난 3월 말 690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5주 연속 하향세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가 29만, 플로리다 10만 5천, 조지아 12만, 뉴욕이 8만8천, 텍사스가 8만 6천 건 등으로 높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컨설팅 회사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휴튼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 내 일부 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그 대응조치로 추가 봉쇄조치가 적용되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의회에서 통과된 경기부양 법안(CARES ACT)에 따라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게 주 600달러를 지급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법은 이번 주말 만료될 예정입니다.
한편 현재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거의 400만 명에 이르며, 사망자는 14만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