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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부차관보급 대화 시작…‘북한 인권’ 좌시 안 해”


[VOA 뉴스] “부차관보급 대화 시작…‘북한 인권’ 좌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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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 국방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각각 회담을 벌인 가운데 국무부는 한국과 부차관보급 대화를 시작하는 등 여러 국제 사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선 비핵화에 전념하면서, 인권 문제도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국무부는 17일 대변인실 명의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한국이 양자 관계에서의 전략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부차관보급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의 부차관보급 대화는 두 나라와 지역, 국제적 문제에 대한 조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인도태평양에 대화와 미한 고위급 경제 대화, 더불어 미국과 한국민들을 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외교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이어 두 나라가 최근 합의한 방위비분담특별협정과 미한 외교∙국방 장관 공동성명, 경제협력,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기후변화 등 양국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사안들로 명시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어 철통같은 미한동맹 강화를 제목으로 한 또 다른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여전히 철통같다면서 동맹은 계속해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 걸쳐 평화와 안보, 번영을 보장한다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 세계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미국은 북한과 북한의 핵에 대한 억지력 강화와 북한의 인권보호와 증진에도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과 만나 미한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북한의 독재정권이 자국민에게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북한의 독재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학대를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들과 함께 서서 이들을 억압하는 자들을 상대로 기본권과 자유를 요구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 잘리나 포터 수석부대변인은 17일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인권과 비핵화 문제를 함께 다룰 것이냐는 VOA의 질문에 인권이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 목표의 중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잘리나 포터 / 미국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폭넓게 말하면 우리는 항상 인권을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 목표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핵 활동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고 북한의 비핵화에도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조짐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발사 가능성과 관련해 앞서가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미국의 전략 중에는 외교와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의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라며, 심지어 적대적인 관계를 갖는 어떤 곳이라도 그 전략은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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