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북한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지난 3년간 150만 유로, 미화 2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수확 후 손실을 낮추는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이 북한에서 수확 후 손실을 줄이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에 지난 3년간 150만 유로, 미화 약 2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유럽연합 원조개발협력청은 8일 ‘VOA’에 보낸 대북 지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 농업성과 국토환경보호성, 농업과학원과 협력해 지난 2012년부터 수확 후 손실을 줄여 식량안보를 개선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전농업 (Conservation agriculture)과 이모작을 통해 수확량을 증대해 식량안보를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보전농업은 작물을 바꿔 심거나, 덮개 작물을 활용하는 농법으로, 수확량 증대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량농업기구는 평안북도와 황해남도 내 협동농장 5 곳의 취약계층 1천500 가구, 약 6천여 명에게 보전농업을 전수하고, 수확 후 관리와 저장에 필요한 농업기술과 농기자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농기계 이용법과 보수관리 등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수확기와 수확 후에 필요한 농기구인 탈곡기와 제분기, 제면기 등 지원을 늘렸다며, 수확 후 손실을 줄여 농업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식량농업기구의 수확 후 손실 감축 사업은 올해 말에 끝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