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18일 법정에 출두합니다.
앞서 파키스탄 수사 당국은 여러 차례 칸 전 총리를 소환했지만, 칸 전 총리는 이에 응하지 않았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이달 초에도 법원의 체포 영장을 거부하며 집 밖에 나가기를 거부했으나, 17일 이슬라마바드 고등 법원이 칸 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취소한 후 법정 출두를 결정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재임 시절 받은 선물을 불법으로 판매하거나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야당 정치인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했다고 주장하며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칸 전 총리의 출두를 앞두고 이슬라마바드 법원 건물 안팎에는 수천 명의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18일 칸 전 총리가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한 직후 경찰은 라호르에 있는 칸 전 총리의 집을 습격했으며, 자택 인근에 있던 칸 전 총리 지지자들과 충돌했습니다.
하루 앞서 이슬라마바드 지방 법원은 경찰이 칸 전 총리의 자택을 급습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라나 사나울라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성명에서 경찰이 칸 전 총리의 자택을 급습한 것은 칸 전 총리 외부에 있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