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이후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서 향후 경제정책의 분수령이 될 총선거가 내일(25일) 실시됩니다.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는 이번 기회에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의 보수 집권 연정을 반드시 패배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시리자 지도부는 거의 3천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자금을 놓고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과 재협상 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입니다.
그 동안 집권 연정이 폭넓은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 고강도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바람에 25%가 넘는 고공 실업률로 고통 받는 수백 만 명의 그리스 국민들을 곤경에 처하도록 만들었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달 사마라스 총리는 만일 이번 총선거에서 시리자가 승리한다면 유로화 사용 국가 모임인 ‘유로존’으로부터 강제 탈퇴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