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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기업체에 세금 특혜 제안-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은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노동절로 연방 공휴일이죠?

답;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부 관청들이 집중돼 있는 이곳 워싱턴 디시는 극히 한산합니다. 오늘은 또 미국의 많은 학교들이 긴 여름방학을 끝내는 날이기도 합니다. 학부모들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 학년도에 아이들을 보내는 준비로 분주한 날이기도 합니다.

문; 오늘 주요 신문의 1면 기사들이 어떤 것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원유유출로 타격을 받은 미국 남부 해안지대 주민들이 여전히 불안해 한다는 기사를 크게 싣고 있군요?

답; 이 신문은 멕시코 만의 유출 원유가 이제 멈추기는 했지만 그동안 쏟아놓은 원유가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라 불안해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일부 관계자들은 21년 전 기록적인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알라스카 주를 찾아가 그 후유증이 어떤 것인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업체들에게 세금혜택을 주는 새로운 정책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해 세액공제를 크게 늘리는 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제안된 세금혜택은 총1천억 달라 규모가 되는데요, 미국 기업체들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촉진하고 고용 증대를 꾀하기 위한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정책을 제시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금융계 혼란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카불 은행 소유의 부동산 매각을 동결시켰다는 보도가 실려 있습니다.

답; 그런데, 대표적인 주주들의 소유 부동산 거래는 동결을 시키면서도 세번째 큰 주주인 카르자이 대통령의 동생에 대해서는 동결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알려진 아마존 밀림 지대 여러곳에 문명 사회가 존재했을 것이라는 학설들이 등장한 소식도 전하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기사군요?

답; 미국과 아마존 지역의 학자들이 여러 가지 그런 증거들을 제시했다는 보도입니다. 예를 들면 페루의 산 마틴 데 사미라 같은 지역에는 서기 900년 경에 약 9천명의 인간이 살았다는 흔적이 있다고 하고요, 볼리비아 북부 지방에서는 서기 1200년 경에 농사를 지은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 이외에도 브라질의 아마존 하구에 있는 마라존 섬에서는 주거지와 도자기를 만든 흔적, 내륙 깊숙한 마나우스 부근에서는 인간이 기른 과일나무의 흔적 등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들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수해로 큰 타격을 받은 파키스탄의 이재민 소개장면이 사진으로 실려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파키스탄의 스왓 밸리에서 미국 해병대와 파키스탄 군의 도움을 받아 헬리콥터로 이송되는 이재민들의 모습입니다. 이 기사의 주 내용은 수해 소식이라기 보다는 대 홍수가 이 나라에 더욱 심한 갈등의 씨를 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해와 이재민 구호, 복구를 둘러싸고 지역간, 계층간, 종교간의 갈등이 더욱 심해질 조짐이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문; 미국 주택 경기가 올 여름에 극히 부진해 경기회복에 어둠이 짙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주택 시장이 더욱 몰락하도록 내버려두라는 극약 처방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오바마 행정부는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세금 감면, 융자금 재조정, 이자율 인하, 정부 보증 융자 등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습니다. 그러나 주택 경기가 살아 나기는 커녕 오히려 7월달의 경우 작년보다 매매율이 무려 26%나 하락하고 주택 가격은 더욱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극약처방, 즉 주택시장이 붕괴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을 시도해보라, 주택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떨어지면 그때 구매자들이 움직이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문; 이 신문은 미국에 사는 모슬렘들의 어려움도 전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미국 국민의 일원인가 하는 회의를 갖는다고 하는군요?

답; 모슬렘은 보통 이슬람 교를 믿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회교도라고도 부릅니다. 다양한 종교가 있는 미국에는 모슬렘 신자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모슬렘 지도층에서는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 모슬렘과 비 모슬렘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합니다. 그 결과 다소 관계가 개선되고 있었는데, 뉴욕의 세계 무역 센터 붕괴장소 옆에 모슬렘 센터를 세우는 것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반 모슬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뉴욕 시에서 모슬렘 택시 기사가 칼레 찔리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각종 위협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다른 신문의 머리기사 알아보죠.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노동절 연설의 골자를 미리 알려주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른바 기간시설 정비계획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6년에 걸쳐 전국의 도로, 철도, 공항 활주로 등 총 500억 달라 규모의 공사입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사업이 될 전망입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미국의 자선기관들이 늘어나는 식품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크게 싣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살펴보죠.

답; 미국인들이 식료품을 제공하는 자선기관에 희사를 하는 양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이 필요한 사람의 증가 속도는 그보다 훨씬 빨라서 자선기관들이 감당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에는 약 500개소의 식품배부처가 있는데, 지난 4, 5, 6월에는 매달 이 지역 주민 28만 4천명에게 식품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이 숫자는 1년 전에 비하면 21%가 늘어난 것이고 2008년에 비하면 48%나 늘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배급소에서는 식품이 동이 나서 도움을 요청하는 주민을 돌려 보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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