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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 짧아질 수도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국 언론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는 소식 중 하나는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인도네시아의 화산폭발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일정이 짧아질 수도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부터 알아보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 방문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탄 공군 1호기는 현지 시간 9일 오후 메라피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날리는데도 착륙을 강행했습니다. 이미 24시간 체류라는 짧은 일정으로 계획돼 있는 인도네시아 방문이 더 짧아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회교권을 끌어 안으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에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회교 국가인 이 나라 방문 일정 단축은 큰 장애가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측근들은 10일 인도네시아 대학교 연설이 예정대로 가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자동차 협회가 조사한 자동차 사고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운전 중 졸음이 가져오는 사고를 집계한 것인데요, 이 소식 좀더 알아보죠.

답; 미국 자동차 협회 조사인데요, 미국의 운전자중 41%가 졸면서 운전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매년 미국에서는 10만 건 이상의 충돌 사고가 발생하고, 그 중 7만 1천명이 부상하고 , 1,550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과 한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는데요, 이 내용도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두 나라 정부가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며 자유무역협정 완결을 위해 막바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미국 기업체들이 과연 아시아의 경제대국의 하나인 한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인가, 미국의 고용문제에 득이 될 것인가에는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불균형을 야기할 뿐 아니라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조립공장을 세워, 거기서 나오는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문; 한국은 다른 아시아 경제대국과는 달리 매우 민감한 지역이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와 경제계는 인도의 서비스 부문의 정부 통제, 일본의 농산물 규제, 인도네시아의 소유권 규정, 중국의 환률 제도 등으로 매우 불만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 중에서도 특히 민감한 나라라고 하는데요, 수세기에 걸친 침략과 전쟁을 겪은 한국 사회는 불안하면서도 탄력이 있고, 세계 경제에서 성공을 이룩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남북으로 갈라져 있으면서, 안보를 미국에 크게 의지하는 매우 독특한 상황에 놓여 있는 나라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항공화물을 더욱 철저히 검색하기로 했다는 소식, 유엔의 사형 제도 폐지 요구를 미국이 거부한 소식 등도 주요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8일의 메라피 산 화산 폭발로 인도네시아의 옥수수 밭이 회색 화산재로 뒤덮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동성애자 군복무 금지제도를 폐지하려는 노력이 의회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이른바 묻지도 말고 답하지도 말라는 법으로 알려진 동성애자 군복무 금지제도가 지난달 한 연방 판사에 의해 시행 중단 명령을 받았는데요, 이를 아예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이 의회에서 반대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공화당상원의원들과 군 고위 지휘관들 사이에서 반대가 많다고 합니다. 어떻게 될지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 동북부 코네티커트 주에서 잔인하게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범인에게 배심원단이 사형을 결정한 소식도 자세하게 실려 있습니다. 은행에 차압 당한 주택을 무주택자에게 제공한다며 소유권을 주장했던 사람이 사실은 사기꾼으로 밝혀졌다는 기사도 1면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한국이 북한에게 천안함 사과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해드린 내용이지만 이 신문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북한의 핵무기 계획을 폐기시키기 위한 새로운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즉 한국이 지금까지 6자회담 재개 조건으로 내세우던 북한의 천안함 사건 사과 요구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진정성이 문제라면서 그렇게 말했다는 보도입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에도 한국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G-20 정상회담을 앞둔 한국의 분위기인데요,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먼저 G-20을 앞두고 이를 반대하는 노조의 시위 장면을 크게 싣고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은 2002년 월드 컵 대회 이후 처음으로 이번 기회를 한국이 세계의 헤비급 경제대국의 일원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G-20 노래, G-20 동영상 배포 등 정부의 각종 홍보활동을 소개하면서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 대표들에게 냄새를 풍길 것을 우려해 쓰레기 처리장을 폐쇄하기 까지 하는 지나친 조치에 대해서는 비판도 일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머리 기사로 싣고 있는데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라며 부족했던 점을 털어놓았다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오늘 즉 9일부터 발매가 될 예정인데, 이와 때를 맞추어 유에스 에이 투데이가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대통령으로 있을 때는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백악관을 떠난 지 2년이 가까워지는 이제 솔직한 말을 털어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요 실수로는 2005년 허리케인 즉 태풍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즈를 강타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은 점, 이라크에서 너무 빨리 미군을 감축시킨 점, 2차 임기 중 사회보장제도 개혁 보다 이민 문제에 더 중점을 두었어야 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역대 미국 대통령들 중에 어느 대통령에 관한 책이 가장 많이 발간됐는가를 보여주는 도표도 실려 있는데 흥미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책이 2,140가지로 가장 맣습니다. 그 다음은 조지 워싱턴 1,300가지, 토마스 제퍼슨 882가지, 그 뒤를 조지 부시, 존 F 케네디, 데오도어 루주벨트, 바락 오바마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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