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와 수색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오늘(1일)부터 유럽연합 국경수비대가 난민 구조 업무를 맡게 됐다며 이탈리아는 그동안 의무를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10월 람페두사 섬 인근에서 두 척의 난민선이 침몰해 400명 이상이 숨진 참사가 발생한 뒤 대규모 구조 작전을 전개해 1억천400만 유로를 지출했습니다.
알파노 장관은 아울러 유럽연합이 지중해를 담당하기로 한 만큼 이탈리아는 이제 전략을 바꿔 유럽으로의 망명 신청서를 아프리카 현지에서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구호단체들은 이탈리아의 지중해 난민 구조 활동 중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