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그동안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를 두고 관심이 많았었는데, 결국 롬니를 택했군요?
답)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경선이 치러진지 3개월 만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젭 부시는 그의 아버지와 형이 모두 미국의 대통령을 지냈을 만큼 미국내 가장 유력한 정치 가문에 속해 있고요. 정통 공화당원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부시 전 주지사는 21일 지지 성명을 통해 “이제 공화당은 롬니 전 주지사를 위해 단결해 올 가을 대선에서 유권자들에게 경제 회복을 약속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문) 사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미 두달 전에 예비선거가 치러졌었는데요. 부시 전 주지사가 뒤늦게 롬니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은 뭘까요?
답) 사태를 계속 관망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화당 경선은 처음부터 선거 판도를 확실히 제압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었는데요. 경선 초반까지만 해도 과연 미트 롬니 전 주지사가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 승리할 만한 인물인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았다는 뜻인데요. 하지만 전날 일리노이주에서 롬니가 다시 승리했고, 경선이 더 이상 지지부진하게 진행돼서는 안된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부시 전 주지사처럼 관망세였던 공화당의 다른 유력 정치인들도 입장 변화가 예상된다고 할 수 있죠?
답) 롬니 후보 측에서 그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데요. 부시 전 주지사의 지지 선언을 계기로 아직 입장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는 공화당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조만간 롬니 지지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마침 롬니 후보가 21일 후원행사 참석을 위해 수도 워싱턴DC에 들렀는데요. 마침 유력 정치인들과 선거운동원들을 만나 경선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지지 호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 롬니 전 주지사의 최대 맞수, 릭 샌토럼 전 의원은 이제 주말에 치러질 루이지애나주 경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최근에는 자유주의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키는 모습이죠?
답) 그렇습니다. 샌토럼 후보로서는 어찌 보면 이번 루이지애나주 경선이 큰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21일 자신의 지역구 펜실베이니아주에 우선 들러, 지지자들에게 자유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릭 샌토럼 공화당 경선 후보] “Whether it's in the economy, whether it's in the budget…”
샌토럼 후보는 미국의 경제 문제, 연방정부의 예산 문제 등도 매우 중요하지만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점은 국민들이 제대로 된 자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경선은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