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14일 두 사람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 양자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한국과 중국 관계의 전반적인 사안과 한반도 문제, 지역과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또 정상, 외교장관 등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외교안보대화와 차관급 전략대화 등 다양한 수준에서 양국 간의 소통과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특히 북한이 최근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서 박 장관이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두 사람이 타이완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타이완 문제는 중국 측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으로 중국과 한국 관계의 정치적 기초 및 신의와 관련된 일이라면서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이를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타이완 해협에서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