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울에서 5일,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수 만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등이 개최한 문화제에 참석한 뒤,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서울광장을 돌아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하는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시민들의 행진이 도심 교통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금지통보 했지만, 법원은 경찰의 이 같은 조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법원 결정에 따라 경찰이 광화문네거리 동쪽, 종로 방향을 차단하지 않으면서 큰 충돌 없이 행진이 진행됐습니다.
도로 전체를 이용한 행진은 광화문에서 시작해 종로와 을지로 일대에서 이어졌습니다.촛불과 피켓을 든 행진 대열은 최근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쳤습니다
이어 도심 가두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다시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촛불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