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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북한, 코백스 백신 '모니터링' 거부로 보급 지연"


지난 13일 북한 평양 식당 내부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요원이 소독하고 있다.
지난 13일 북한 평양 식당 내부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요원이 소독하고 있다.

북한이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로 백신 보급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말까지 코백스 프로그램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70만 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코백스의 관련 지침 준수를 거부하면서 백신 보급 계획이 올해 말로 연기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코백스 측은 지원 대상국에 백신 보급이 적절하게 이뤄지는지 파악하기 위한 모니터링에 관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모니터링 없이 백신을 제공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백신 보급 증진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백신 확보가 어려운 빈곤국·개발도상국의 백신 확보를 돕기 위한 선진국의 지원 프로젝트입니다.

코백스 지원 대상 국가는 2018∼2019년 세계은행 통계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미화 4천 달러 미만이거나 국제개발협회(IDA) 지원 조건에 부합하는 경제 규모를 지닌 92개국입니다. 북한도 백신 지원 신청을 했습니다.

한편 코백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 (GAVI:가비)는 지난 12일 VOA에 “북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대한 협력을 거부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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