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 오징어잡이 선박의 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글로벌 피싱 워치'(Global Fishing Watch)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작년 한 해 인공위성 등을 통해 포착된 북한 오징어잡이 선박의 활동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러시아 근해에서 활동하는 북한 오징어잡이 선박들의 조업 일수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95%나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으로부터 불법으로 구매한 조업권을 통해 북한 해역에서 어업 활동을 하던 중국 선박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 당국이 어부들의 해안 접근을 막았다는 보도 내용을 전하면서, 이런 부분이 오징어잡이 선박 활동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