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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시아 대사관 "북한에 백신 반입 안 이뤄져"


2019년 4월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도착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 앞에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자료사진)
2019년 4월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도착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 앞에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북한에 공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체르니츠카야 공보관은 어제(9일) 북한의 국경이 계속 폐쇄 상태에 있다면서 “백신을 포함한 어떤 의약품도 반입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언론들은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인 ‘스푸트니크V’ 소규모 분량이 북한 내 전문가들의 자체 검증을 목적으로 북한으로 공급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대사관이 이 같은 보도 내용을 공식 부인한 겁니다.

현재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국제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어제(9일) VOA에 북한에 대한 백신의 공급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것이라면서, 5월 이전에는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국경을 전면 폐쇄했으며, 아직까지 감염자가 1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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