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은 북한 지도부와 인도 지원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지원을 위해서는 접근성, 운영 독립성, 지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19일 한반도 내 정치적 상황과는 별개로, 대북 인도지원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비슬리 사무총장] “There is a lot of discussions going on now. There is a lot of tension going on now. And, of course, our belief is we do not want to penalize innocent families of politics and people no matter where it is. But let me just leave it at that at this stage right now.”
비슬리 사무총장은 이날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화상 대담회에서, 역내에서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식량계획은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북한 지도부 뿐 아니라 다양한 잠재적인 기부국들과도 대북 인도적 지원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비슬리 사무총장] “We are in continued, I’d say, constant discussion now with a variety of interested potential donors as well as North Korean leadership. This is an interesting scenario…”
또 비슬리 사무총장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있어 접근성, 운영 독립성, 지원금 확보 등 세 가지 조건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북한에서는 ‘매우 명백하게 제한된 접근성’만 보장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인도주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운영상의 독립성’이 확보돼야 하며, 상시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금 확보 문제 해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비슬리 사무총장] “It is about access, independence, and funding … Number two, the operational independence to make certain that we do it in the way that we believe that ought to be done. [And] so, funding has always been an issue there, of course, and at the same time having the right access. We have negotiated a lot of issues over time with North Korea.”
비슬리 사무총장 북한과 많은 관련 사안에 관해 오랫동안 협상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개입해서 ‘상당한 물품 (substantial commodities)’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 상황을 완전히 바꾼 ‘게임체인저’ 였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세계식량계획이 현재 약 80만 명의 북한 주민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8개월간 식량 안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임시 중단된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영양 지원 활동 재개 계획과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이달 초 VOA에, 북한 내 학교와 다른 기관들에 제공하는 대북 영양 지원이 점차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