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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한대사관 습격’ 크리스토퍼 안 송환심리 7월로 연기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들어갈 때 CCTV에 찍힌 크리스토퍼 안. 안 씨의 변호사가 미 연방법원에 제출한 보석 재심신청서에 첨부한 사진이다.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들어갈 때 CCTV에 찍힌 크리스토퍼 안. 안 씨의 변호사가 미 연방법원에 제출한 보석 재심신청서에 첨부한 사진이다.

미국 법원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포터 안 씨에 대한 스페인 송환심리를 7월로 연기했습니다.

법원 기록시스템에 따르면 사건을 담당한 미 연방법원은 25일 안 씨의 변호인이 제출한 심리일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고, 다음 심리일을 7월17일로 공지했습니다.

당초 안 씨의 스페인 송환심리는 지난 1월로 예정됐었지만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5월로 연기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다시 2개월 뒤로 미뤄진 겁니다.

앞서 안 씨 측 변호인은 24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변론 준비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며 송환심리일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도 연기 제안을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검찰은 1월에서 5월로 변경될 당시 ‘스페인 당국의 안 씨에 대한 기소를 늦추고, 방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었습니다.

안 씨는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해 4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현재 일부 외출이 가능한 가택연금 상태에서 송환심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 씨를 제외한 다른 가담자들의 행방은 1년 넘게 묘연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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