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스가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과 일본이 함께 직면하게 될 정책 문제와 국제적 도전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미-일 동맹에 대해 논의했다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초석으로서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두 정상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해 미일안보조약 제5조에 따른 미국의 흔들림 없는 일본 방위 약속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일본에 확장억지력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역내 안보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 조기 해결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국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억제와 기후변화 대처, 공동 가치와 국제 안보, 번영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