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2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과 관련해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IMO는 이날 미사일 발사 계획과 관련해 최근 북한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VOA의 서면질의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IMO 이메일] “IMO was not notified about this missile launch, however this is not a requirement. Navigational warnings are distributed to ship via the usual warning systems via the navarea coordinators.”
다만 미사일 발사 관련 통보가 의무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항행 경보는 관련 조정관들이 통상적인 경고 시스템을 통해 선박에 발령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IMO는 해운과 조선에 관한 국제적인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지난 19일 익명의 군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15~16일 항행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는 지난 11~13일과 15~19일 동해 동북방 해역 일대에 ‘항행구역경보’(NAVAREA navigation warnings)를 발령했습니다.
항행구역경보는 국제 항해의 안전을 위해 무선통신으로 알리는 위험 정보를 말합니다.
해당국은 관련 사실을 IMO에 통보해야 하고, IMO는 이 사실을 회원국에 알리게 됩니다.
최근의 이런 움직임들은 미한 군 당국이 지난 16일부터 올해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 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