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말했습니다. 북한은 은둔의 왕국으로,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보좌관] “He seems to be out and cutting ribbons on fertilizer factories. So, you know, our thinking is he is probably doing well.”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가 밖으로 나와서 비료공장에서 리본을 자른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의 생각은 그가 아마도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을 ‘은둔의 왕국’으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보좌관] “We call it the hermit kingdom. It’s very difficult to get information out of North Korea. They’re not very forthcoming with information, but they did release photos of him being alive and well and we assume that he is.”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얻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정보와 관련해 솔직하지 않지만 그가 살아 있고 잘 지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으며, 우리는 그가 그런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의 진위 여부를 미국이 확인했느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어느 한쪽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그 사진들은 공개된 출처에 있는 사진들이고, 따라서 우리도 동일한 사진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약 20일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특히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 당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이례적으로 불참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지만, 지난 1일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공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지난 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 활동을 재개한 김 위원장의 생존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그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동안)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켜봤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