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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의 정찰기, 북한군 총격 시점에 서해 비행…다음날 미 정찰기도 출격


미 공군의 통신감청용 리벳 조인트 (RC-135W) 정찰기. (자료사진)
미 공군의 통신감청용 리벳 조인트 (RC-135W) 정찰기. (자료사진)

한국 공무원 A씨가 북한군 총격에 의해 사살된 시점에 정찰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비행체가 인근 해상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용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인 ‘노콜사인’의 자료에는 제한된 정보만을 공개한 미상의 비행체가 한반도 시간으로 22일 오후 9시48분께 인천에서 약 100km 떨어진 서해상공에서 서쪽 방향으로 비행을 하는 항적이 공개돼 있습니다.

앞서 한국 군 당국은 A씨가 22일 오후 9시40분께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오후 10시11분께 시신이 불에 태워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부여한 ‘24비트 주소’인 ‘71FC22’만을 공개한 이 비행체는 올해 초부터 주로 한국 중부지역 일대를 수십 회 선회 비행하는 모습이 관측되면서, 미국이나 한국이 운용하는 정찰기라는 추정이 제기됐었습니다.

‘노콜사인’은 자체 호출부호 분석 등을 근거로 해당 비행체를 한국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 아이’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다음날 오전엔 미국의 정찰기가 서해상공에서 발견됐습니다.

‘노콜사인’은 23일 오전 10시55분께 ‘리벳조인트’로 불리는 ‘RC-135W’가 인천 상공에 떠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리벳조인트’는 이미 서해 상공을 한 차례 비행한 듯, 서해 약 100km 지점까지 항적을 그린 상태였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오전 7시에도 호출부호 등 주요 정보가 감춰진 또 다른 미상의 비행체(71FBF4)가 서해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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