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어제(23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샌더스 의원은 "내게 있어 적대적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사진을 찍기 위한 기회였을 뿐, 회담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종류의 외교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인과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이 있으면 군사적인 조처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또 중국이 타이완에 대해 군사행동을 취하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다른 나라들과 연합해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까지 진행한 네바다주 코커스를 포함한 3차례 경선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