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상하원 의원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북한과 신속하게 대화를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동결과 해체 약속의 범위에 맞춰 제재를 완화하는 단계별 절차가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과 로 칸나 하원의원은 3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핵무기 정책 제언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미국의 핵 태세를 대폭 바꾸고 국방부 비용 초과 문제를 해결하며 이란, 북한과의 핵 외교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서한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스 오스틴 국방장관에게도 참조로 보내졌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핵) 확산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갖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다시 확립하기 위해 이란, 북한과의 외교를 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선 “핵무기 위협을 줄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건을 추구하기 위해 동맹, 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북한과 대화를 추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진행 중인 대북 정책 검토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동결과 해체 약속의 범위에 맞게 제재 완화를 조정하는 단계별 절차가 가장 현명한 조치라는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급 정상 회담 접근 방식이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동안 북한은 지난 4년 간 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하룻밤 사이에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가능성이 낮다는 냉정한 판단 아래 미국의 외교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