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미국과 한국의 협력 증진을 강조했습니다. 또 폼페오 장관의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철통 같은 동맹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아래에서 미국과 한국이 지역적, 국제적 문제에 대한 협력 증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 “Now we continue to advance our cooperation on regional and global issues under the U.S. Indo-Pacific strategy.”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한 전화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한국의 대외원조 기여 증가를 환영하며 이를 계속하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틸웰 차관보] “In Korea, we will reaffirm the ironclad U.S.-ROK alliance which is the linchpin of peace and security in the region... ROK is a critical partner on regional and global issues including combating COVID-19, advancing peace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strengthening regional ties into the Indo-Pacific strategy.”
스틸웰 차관보는 특히 폼페오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미국과 한국의 철통 같은 동맹을 재확인 할 것”이라며 “미-한 동맹은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한반도 평화와 번영 증진,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지역적 유대 강화 등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한국의 두 번째로 큰 교역국이고 가장 큰 투자국이며 한국 또한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한다면서, 두 나라가 자유무역과 인권,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를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폼페오 장관이 한국에서 북한과 관련해 어떤 논의를 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미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 중이고 계속될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의 일본 방문에 대해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북한의 불법적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종결,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6일 도쿄에서 열리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 “쿼드는 중국이 강압과 공격성을 늘려가는 가운데 인도태평양의 원칙을 증진하는 것을 추구한다”며 “미한일 3자 그룹을 포함한 지역적 그룹처럼 쿼드 회원국들은 공동의 도전에 대한 구체적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쿼드는 2004년 인도양 쓰나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구성됐다가 2017년 이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의 비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6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고 7일엔 몽골, 7일과 8일에는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