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2일 아베 신조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베 총리의 정책을 “확실히 계승하고, 더욱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가 가진 힘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 활로를 개척하고 싶은 마음은 아베 신조 총리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7년 8개월에 걸쳐 내각 관방장관으로서 총리 밑에서 일본경제의 재생, 외교안보보장의 재구축 등 중요한 과제에 대처해왔다”면서 “이런 (코로나19) 국난 상황에서 정치 공백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자민당 내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야는 오는 16일 새 총리를 선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