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호주의 합동 군사훈련에 한국이 처음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29일 확인했습니다.
한국의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목표로 올해 훈련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 대변인은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이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우리는 연합 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년마다 실시하는 '탤리스먼 세이버' 워게임은 미국과 호주 간 동맹의 핵심으로 올해는 7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병력 1만7천 명이 참여하며, 외국군 병력 2천 명도 호주에서 14일간 검역을 거쳐 합류합니다.
한국 해군은 약 200명의 병력과 4천400톤급 구축함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지난 2019년 옵서버 자격으로 참관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뉴질랜드와 캐나다, 영국, 일본 등도 참여합니다.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는 옵서버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편 한국의 미-호주 합동 군사훈련 참가에 대해 중국이 눈살을 찌푸릴 수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신문이 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다음 달 예정된 군사훈련이 자국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딜레마를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