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찰스 브라운 인도태평양 공군사령관은 북한의 최근 도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내 전략자산 재전개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임 공군 참모총장으로 지명된 찰스 브라운 미 인도태평양 공군사령관은 23일 “우리의 임무는 최고의 군사적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사령관 “전략자산 재전개, 상황변화와 평가 동반”
“최근 한반도에 약간의 상황변화 발생… 계속 주시 중”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하와이에서 열린 전화기자회견에서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연계해 전략자산의 한반도 재전개를 검토할 의향을 묻는 VOA의 질문에, “재전개를 촉발하는 전제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은 삼가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전략자산 전개 여부는 역내 상황 변화와 평가에 달렸다며, 특히 2017년 이후 계속 이 같은 셈법과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기초해 어떤 자산들을 전개하거나 하지 않을지를 권고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브라운 사령관] “I won’t get into any operational details of what would actually trigger.. I'll just pay attention to what's going on. And that's our job as military members is to provide best military advice. And so we spend time looking at the activity, the change in activity, always assessing, and not just today, but we've been doing it for the past, you know, particularly 2017 and beyond. Pay attention and posture, and that actually drives into our decision calculus of what assets we may or may not recommend based on the support of the diplomatic efforts that are ongoing.”
최근 북한의 일련의 행위로 약간의 상황 변화가 생겼으며, 계속 주시하면서 단순히 군사적 차원이 아니라 범정부적 접근법에 기초해 어떤 권고를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 브라운 사령관] “And so right now, things are changing a little bit here. Just recently with some of the activity from North Korea and it's something we're going to continue to pay attention to in going forward. And we'll make some recommendations based on it. It's not just, you know, when it comes to military, it's a whole of government approach that kind of goes into this. So I'm really kind of just standing by to see how some of this plays out.
브라운 사령관은 한반도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현재 지켜보면서 대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훈련 재개 여부는 주한미군사령관 소관...지속적 소통"
“B-52 괌 철수 불구 역내 전개 횟수 빈도 달라지지 않아”
미-한 공군 연합훈련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소관이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과정에서 미국은 어떻게 준비태세를 기존과 다른 방식을 통해 유지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역내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연합훈련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국무부가 주무 부처라면서도 양국이 군사적 관점에서 여전히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유철 한국 공군참모총장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브라운 사령관] “This is the Department of State negotiation. So from a military perspective, I think the Alliance is just as strong. I had talked to General Won the ROKAF Chief of Staff on a fairly regular basis in different forms and as a matter of fact, General Kenneth Wilsbach is going to replace me. He was the seventh Air Force Commander in Korea, and he knows firsthand the good working relationship…So I think from my perspective, that the military to military relationship, the lines are still strong.
브라운 사령관은 특히 자신의 후임인 케네스 윌즈바흐 주한미군 부사령관 겸 제7공군사령관 역시 이 같은 좋은 관계를 직접 체험해본 당사자라며,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관계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브라운 사령관은 최근 미 공군의 전략 변화에 따른 B-52 전폭기의 괌 철수 결정이 중국이 오판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역내 전개 횟수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