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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이버공간 보호, 국제 평화·안보에 중요...불법행위 결과 따를 것"


체리스 노먼 샬렛 미국 유엔 대표부 부대사
체리스 노먼 샬렛 미국 유엔 대표부 부대사

사이버 공간을 보호하는 것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유엔주재 미국 고위 관리가 강조했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 행위에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체리스 노먼 샬렛 유엔 부대사 대행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사이버 안보가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샬렛 부대사 대행] “These issues remain a top priority during the COVID-19 pandemic. We have witnessed malicious cyber activity that appears designed to undermine the United States and our international partners’ efforts to protect, assist, and inform the public during this global pandemic.”

샬렛 부대사 대행은 이날 ‘사이버 안정성, 분쟁 방지, 역량 구축’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보리 비공식 회의에서,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대중들을 보호하고 도우며 정보를 전달하려는 미국과 국제 동반자들의 노력을 저해하려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목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모든 국가들이 의료와 공중 보건 서비스 등 중요한 사회 기반 시설에 의도적으로 해를 가하는 사이버 활동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사이버 안보 정부전문가그룹(GGE)이 제시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책임 있는 국가 행동 규범을 따르지 않ㅇㄹ 경우 이에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샬렛 부대사 대행] “States should refrain in peacetime from cyber activities that intentionally damage critical infrastructure – including healthcare and public health services and other important public services. When states do not abide by the framework of responsible state behavior, there will be consequences.”

샬렛 부대사 대행은 사이버 공간을 보호하는 것이 국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영국 등 54개 유엔 회원국이 참가한 이날 회의는 1946년 유엔 안보리 출범 이후 사이버 안보와 위협을 독립적인 주제로 다룬 안보리 차원의 첫 회의라고, 행사를 주최한 유엔주재 에스토니아 대표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
지난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

유르겐 슐츠 유엔주재 독일 차석대사는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의 허위정보, 선거 개입, 지적 재산권 도용, 사회기반시설 파괴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슐츠 차석대사] “Disinformation, election interference, intellectual property theft and infrastructure disruption: these are elements of modern warfare. They all pose tangible, real threats to our peace and security. “

이어 국제법과 합의된 규범을 무시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나쁜 행동에는 심각한 결과가 따라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독일과 유럽 연합(EU)은 사이버 공격에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재 체제를 구축해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주재 영국대표부의 제임스 로스코 차석대사 대행도 “적대적인 행위자들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무책임한 행동이 대가를 치룰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로스코 차석대사] “Hostile actors must understand that irresponsible behavior in cyberspace will carry a cost. This deliberately harmful cyber activity knows no international boundaries, so neither should our efforts to resist and deter such attacks.”

로스코 차석대사 대행은 특히 악의적인 사이버 행위자들이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일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기관들을 모방하는 웹사이트 개설 등을 통해 불법 행위에 나서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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